유럽, 확장하는 에너지 저장 시장에 승부수
에너지 저장은 에너지 전환과 유럽의 산업 자립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. SolarPower Europe에 따르면 EU는 2025년 27.1GWh의 신규 배터리 저장 용량을 설치해 전년 대비 45% 증가했으며, 누적 총량은 77.3GWh에 달했다. 신규 설치의 절반 이상을 대규모 프로젝트가 차지했다. 2025년 기준 유럽은 252GWh의 셀 제조 명목 생산능력을 보유했지만 대부분 고정형 저장이 아닌 전기차용이며, 소재와 부품 면에서는 여전히 역외 의존도가 높다. 이에 EU는 넷제로 산업법과 핵심원자재법 등의 규제를 마련했고, 유럽위원회는 2024년 혁신기금 틀에서 유럽 배터리 셀 제조를 지원하는 10억 유로 규모의 공모를 시작했다. 이러한 맥락에서 열 저장, 흐름 전지 등 고정형·산업용·장주기 용도의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. 이들 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않아 새로운 기술 개발의 여지가 크다. 이 주제는 2026년 9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Battery & Energy Storage Tech Europe에서 다뤄질 예정이며, 업계 기업, 기술 센터,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.